유토피아

※팬창작 소설로 실제 인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구입니다. ※사이비나 유혈사태 등 다소 거북한 소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6. 유토피아 한낮에는 덥게도 느껴지는 5월 말. 한 성기사가 홀로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작물이 자라는 시기에 앞서 올 한해 농사가 잘 되길 기도하는 성축일이며, 이른 아침부터 주교와 영주가 직접 시장과 농지...

※팬창작 소설로 실제 인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구입니다. ※따돌림이나 사이비 등 다소 거북한 소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5. 서막 완연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어느 날. 고우림은 신전에 있는 뜰 중 한 구석에 앉아 있었다. 한가롭게 서서 햇볕을 쬐고 있는 그와 달리 눈앞의 광경은 그야말로 시장바닥이었다. 넓은 뜰 곳곳에 책들이 쌓여 있고, 예술 부서 ...

※팬창작 소설로 실제 인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구입니다. ※집착이나 사이비 등 다소 거북한 소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4. 비밀 그리고 속마음 짧다고 한다면 짧고 길다고 한다면 길 이십 년의 인생에서 강형호가 직접 본 세상은 아주 작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그의 방은 방이라고 하기 미안할 정도로 넓지만 그래도 결국은 건물 안에 있는 방이다. 인생...

※팬창작 소설로 실제 인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구입니다. ※따돌림이나 사이비 등 다소 거북한 소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3. 새장 너무나도 익숙한 공간에서 눈을 뜬 우림은 침대에 누워 고개를 돌리다 낯선 것 하나를 발견했다. 침대 옆 탁자에 놓인 장미 꽃다발. 분명 잠들기 전에는 없었던 꽃다발에 잠시 멍하니 생각하던 우림은 뒤늦게 깨달았다. 오늘은 ...

※팬창작 소설로 실제 인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구입니다. ※따돌림이나 사이비 등 다소 거북한 소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2. 불씨 사고였다고 한다. 민규네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도우러 마을 밖에 있는 산 중턱에 갔다고 한다. 약초를 캐다가 파는 그 친구는 몸이 안 좋아서 늦봄에 신전에 내야 하는 양을 미처 충족하지 못했다고 한다...

※팬창작 소설로 실제 인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구입니다. ※따돌림이나 사이비 등 다소 거북한 소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1. 모형정원 어머니는 바보다.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간 민규가 보기에도 어머니는 사랑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어머니는 지금 민규가 사는 곳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고 자란 '외지인'이라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 폐쇄적인 시골...